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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청약 첫날 부진..공모가 진입장벽 여전

촤라리 2021. 8. 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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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예상외로 상장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 듯

공모가가 높아서라는데 어쩌면 카카오뱅크, HK이노엔 청약 자금 환불이 완료되지 않아서 일수도..있고 오늘이 청약 마지막날이라..서 일수도



공모가 49만8천원 증거금 높여
중복 청약 최소 747만원 필요 부담
낮은 청약 경쟁률 고평가 논란 지속

크래프톤 일반공모 1일차 청약접수 현황. ⓒ 미래에셋증권

크래프톤이 일반 공모 첫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마지막으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균등 배정 방식으로 이목을 끌었으나 결국 높은 공모가가 발목을 잡았다. 공모가가 증거금을 높여 소액투자자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 청약 결과 증권사 3곳(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모인 증거금은 총 1조80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주문 상당수는 대표주관사를 향했다. 미래에셋은 이날 892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NH투자증권은 5139억원이고, 삼성증권은 3958억원이다.

앞서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며 고객 예탁금이 증가, 유동성이 확대됐지만 크래프톤 청약에는 흘러가지 못했다.

통합 경쟁률은 2.79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 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이 3.75대 1로, NH투자증권(2.39대 1), 삼성증권(2.04대 1)보다 1.56배가량 높았다.

크래프톤이 마지막 중복 청약인 만큼 예상 밖 결과다. 크래프톤은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된 6월20일 이전에 첫 증권신고서를 내며 중복 청약 종목이 됐다. 증권사 3곳에 청약을 넣으면 최소 3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다 많은 공모주 확보를 위해선 여러 군데 주문을 넣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청약자들은 중복 배정 권한을 누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공모가로 인해 중복 청약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온 영향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다. 3개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하기 위해선 최소 747만원이 필요하다.

중복 청약이지만 소액투자자 입장에선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중복 청약이 부담되는 청약자들은 배정물량이 많은 대표주관사가 조금이라도 유리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로 전체 36.8%다. NH투자증권은 33.2%에 해당하는 71만8301주, 삼성증권은 30.0%에 해당하는 64만9068주를 청약 물량으로 배정받았다.

이번 공모는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최소 청약주수(10주)만 주문하더라도 최소 1주 이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

단,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경우 최소 청약을 하더라도 1주도 못 받을 수 있다. 이점이 투자 전략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장한 SK아이테크놀로지의 경우도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해 '0주 배정'이 속출한 바 있다.

이틀 날 경쟁률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첫날 미래에셋에 주문이 몰린 만큼 청약 경쟁률이 낮은 쪽을 찾는 눈치 싸움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이어가며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로 유입되는 신규 상장 종목 시가총액 비중은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증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상장을 통한 지분 가치 재평가와 자금 조달의 니즈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다음 날 오후 4시 일반 청약 마감 후 이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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